카카오, 일부 이용자 개편에 반발 … 업데이트 막는 방법 공유불만 핵심은 친구 탭의 피드 목록, 원치 않아도 봐야돼카톡 23일부터 순차 업데이트 중, 15년만의 최대 개편
  • ▲ 개편 후 카카오톡의 친구탭.ⓒ카카오
    ▲ 개편 후 카카오톡의 친구탭.ⓒ카카오
    카카오가 5000만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대한 15년만의 개편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핵심은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 대신 프로필 업데이트가 나오는 피드 형식을 원치 않는다는 불만이다.

    24일 IC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톡의 업데이트를 막는 방법이 공유되는 중이다. 카톡의 새 버전 업데이트를 막으면 개편 이전 시스템으로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골자는 카톡의 친구 탭의 UI 개편이다. 카톡은 이번 개편 과정에서 친구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이름 순으로 정리됐던 목록이 SNS의 피드 형태로 변경된 것이 특징. 

    문제는 일부 이용자들이 이런 형태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다는 점이다. 특히 개인 프로필을 노출하고 싶지 않거나 다른 친구 리스트의 프로필을 직접 보는 것이 불편한 이용자들이 이번 개편에 강한 거부감을 갖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톡이 다른 SNS와 달리 서로 친구를 맺는 것이 아니라 연락처만 추가해도 자동으로 친구로 추가된다는 점이 주효한 것.

    실제 카톡은 지인, 가족 뿐 아니라 직장인이나 심지어 택배사 직원까지도 연락처에 추가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톡의 대안이 없어서 그냥 쓰고 있지만 방법이 있다면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카톡은 어디까지나 메신저로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은 아예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중이다. 현재 카카오는 단말기 별로 순차적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대대적인 카톡 업데이트에 나서는 중이다. 향후 AI 기능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카톡 서비스 이후 15년만의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