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김원철 대표 13일 동반출석건설사고 관련 대우·GS·DL·현대ENG 증인명단 포함
  •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형건설사 오너와 대표들이 줄소환될 예정이다.

    25일 국회 국토위 국감 증인명단안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김원철 대표가 다음달 13일 국회에 동반출석한다.

    이봉관 회장은 2022년 3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자기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씨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일하게 해달라며 인사청탁을 했다.

    서희건설은 이 문제로 지난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이 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국감 증인 신청 이유로는 "주택공급, 건설정책 등 구조적 문제 진단 및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이라고 기재됐다.

    이에 대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신청사유는 명목적인 것으로 사실상 특검과 관련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 수의계약 일방 파기 문제 및 윤석열 정부 관저 공사 특혜 의혹)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건설사고) △허윤홍 GS건설 사장(건설사고) △이해욱 DL그룹 회장(건설안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건설사고)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건설사고)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쌍령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건설사고)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건설사고,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시공) 등이 증인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는 여야 협의를 거쳐 최종 명단을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국감을 앞두고 건설사들도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대형건설 A사 관계자는 "정권 초인데다가 최근 안전사고 문제도 계속 터지고 있어 국감 소환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2주전부터 회사내 대관팀이 국회에서 24시간 대기하는 등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