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표 취임 1년여 만에 자리 내려놔작년 영업손 558억·올해 상반기 367억 적자 부담임기 3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
  • ▲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신세계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허병훈 신세계건설 대표가 자진 사임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허 대표는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당초 임기는 2027년 5월9일까지였지만 그룹 정기 인사를 앞두고 중도에 물러나는 선택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매출 9816억원에 영업손실 55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허 대표는 1962년생으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과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호텔신라에서 경영지원장 겸 CFO를 맡았으며 2018년 7월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실 기획·재무 부문을 총괄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신세계건설 대표로 선임되며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세계는 오는 2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10월30일, 2023년에는 9월20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