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러 발언에 방산주 매력↑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가 135만원"
-
-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른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방산 관련 업종이 장 초반 강세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전장 대비 6000원(0.57%) 오른 10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107만원까지 치솟았다.같은 시각 LIG넥스원도 0.91% 오른 49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LG넥스원은 장중 51만1000원까지 올랐다.다만 풍산과 현대로템은 각각 2.17%, 1.60% 내렸다. 한화시스템도 1%대 약세다.이날 방산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인 이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발언이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과 관계없이도 자체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방비 분야 지출을 대폭 늘릴 생각"이라며 "한 나라의 국방은 그 나라가 자체적으로 다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해법 중 하나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를 제시한 것이다.러시아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 발언도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뉴욕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계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후 취재진이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국내외적으로 방산주에 대한 우호적 여건이 형성되면서 증권가 역시 방산 관련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이태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전쟁이 지속되는 분위기가 확장되면서 3분기 들어 주춤했던 수급이 최근에 재개하고 있다"면서 "휴전을 시도하다 논의가 멈춘 상황이라 전쟁 여파는 단기모멘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우디의 새로운 수주와 폴란드의 추가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K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802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886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회사는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를 총괄하는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사우디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