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 발표건설업, 10%대 감소 지속 … 5개 분기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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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통계청
건설업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역경제 성장세가 2분기 연속 0%대 그쳤다. 올해 2분기 수도권 지역내총생산(GRDP)이 큰 폭의 반등을 보인 반면 건설업 타격이 컸던 호남권을 비롯해 동남권, 충청권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성장 격차가 확대됐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에 따르면 전국 5개 권역 중 2분기 GRDP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수도권(1.6%)과 대경권(0.1%) 등 두 곳에 그친다. 호남권(-2.0%)과 동남권(-1.0%), 충청권(-0.4%)은 역성장을 보였다.전체 지역경제 성장률은 0.4% 증가하며 전 분기(0.1%) 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두 분기 연속 1%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지역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제약 요인은 건설업 부진이다. 2분기 건설업 GRDP는 1년 전보다 10.8% 급감했다.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였던 1분기(-12.4%)에 이은 두 번째로 큰 감소폭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건설업이 역성장(-9.5%)했지만 광업·제조업(4.5%)과 서비스업(1.8%)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충청권은 건설업이 -8.0%을 기록했고 광업·제조업은 0.6%, 서비스업은 1.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호남권은 건설업(-15.6%), 광업·제조업(-1.5%), 서비스업(-0.2%)이 일제히 역성장했다.동남권은 건설업(-8.1%)과 광업·제조업(-1.7%)이 낙폭을, 서비스업(1.0%)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경권은 건설업(-18.5%)이 두자릿수의 낙폭을 보이며 부진했고 서비스업(-0.3%)도 감소했지만 광업·제조업이 4.4% 성장했다.시도별 성장률은 충북(5.8%), 경기(2.7%), 경북(1.9%)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며, 충남(-3.9%), 제주(-3.7%), 전남(-3.2%)은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