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325건 발생…'정씨 일가족 전세사기' 등비수도권 대전 서구·유성구, 부산진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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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에서 전세사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와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가 뒤를 이어 피해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29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세사기 피해주택 소재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체 전세사기 피해 3만3408건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2325건이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였다.이어 △서울 관악구(2103건) △인천 미추홀구(2104건) △서울 강서구(1592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른바 '정씨 일가족 전세사기', '미추홀구 건축왕'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들이다.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1369건)과 유성구(1110건)에서 네 자릿수의 피해가 발생했고 부산 부산진구(930건)에서도 1000건에 가까운 전세사기 피해가 인정됐다.최근에는 수원에서 760억원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정씨 일가족 주범에 대해 최고형인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정씨 일가족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일가족 및 법인 명의를 이용해 무자본 갭투자로 약 800가구의 주택을 취득한 뒤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피해자 511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여원을 받아 편취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서울이 9380건, 경기도 7299건, 인천 3469건이 전세사기로 인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과 부산이 각각 3846건과 3619건으로 피해가 컸다.한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전세사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피해주택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요구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