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00선 내준 뒤 하루만에 반등 성공美 물가지표 시장 기대치 부응에 돌아온 外人1400원 넘던 환율도 안정세 … 1400원 밑으로
  •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난주 부진했던 흐름을 딛고 3430선에 재안착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시작부터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키워 343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4457억원, 3027억원 순매수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7475억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전자는 1.08% 상승한 8만4200원에 거래를마쳤고 SK하이닉스도 3.71% 상승한 34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 KB금융(2.66%) 현대차(0.23%), 셀트리온(0.34%) 등이 올랐다.

    특히 네이버는 두나무와 합병 기대감이 큰 오름폭을 보였다. 네이버는 전장 대비 7.02% 오른 2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사흘간 2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PCE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물가지표다.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나흘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0.65% 올랐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9%와 0.44% 상승했다.

    코스닥도 동반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흐름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92억원, 135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0.32%)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3.7원 내린 1398.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