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등 7개 기관 참여 … 총 321억원 투입최고속도 150km/h … 7만km 이상 시험 운행실증사업 후 3편성 추가 … 수소열차 단계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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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전경 ⓒ연합뉴스
수소전기열차가 2027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험운행에 나서게 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수소전기동차 실증 R&D 사업'의 실증 노선을 경원선 연천~백마고지역(21.0km)과 교외선 대곡~의정부역(30.3km) 구간으로 확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국가 연구개발 사업은 수소열차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운영 노선에 충전·정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험 운행을 통해 차량 성능과 운행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4월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를 비롯한 7개 기관이 참여해 2027년 12월까지 총 321억원이 투입된다.현재 경원선(연천~백마고지)과 교외선(대곡~의정부)은 디젤열차로 인한 소음과 매연으로 친환경 수소열차 전환 수요가 높은 노선이다.이에 실증 노선에는 최고속도 15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의 성능을 갖춘 신규 개발된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이 투입돼 2027년부터 약 1년간 7만km 이상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지역 교통 거점인 연천역(경원선)에는 수소열차뿐 아니라 수소버스·승용차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이용 가능한 다목적 수소충전소를 내년까지 구축한다.아울러 수소열차 실증 사업 주관 기관인 코레일은 다목적 수소충전소의 신속한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달 1일 코하이젠(주),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코레일은 수소열차 보급·운행 확대를, 코하이젠(주)는 충전소 설치·운영 활성화를, 연천군은 부지 제공 및 지역 수소차 전환 지원을 담당한다.국토부는 실증 사업 종료 후 수소전기동차 3편성을 추가 제작·투입해 실증 노선에서 운행 중인 노후 디젤열차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수소열차로 전환할 계획이다.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탄소중립 실현과 서비스 혁신은 물론, 급성장하는 글로벌 수소철도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 수소열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기술개발 투자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