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세수입 4.8조 증가 …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진도율 70.1% … 전년比 1.1%P↑·5년 평균보다 0.4%P↓
  • ▲ 기획재정부.ⓒ뉴시스
    ▲ 기획재정부.ⓒ뉴시스
    올해 1~8월 국세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8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와 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세수 진도율은 최근 5년 평균을 밑돌았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6000억원 늘어났다. 

    법인세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실적 개선과 법인이자·배당소득 증가로 17조8000억원, 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수 증가, 해외 주식 호조 등으로 9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으로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 확대와 세정 지원 효과로 1조2000억원,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1조3000억원 각각 줄었다. 

    지난달 국세 수입은 2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조8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상반기 반도체 등 실적 개선과 가결산 의무화에 따른 중간예납 납부세액 증가 등으로 3조4000억원 늘어났다. 소득세는 신고분 분납 증가와 하반기 성과급 확대에 따른 총급여지급액 증가 등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액 감소 등으로 수입분은 줄었으나 환급 감소 영향으로 국내분이 증가해 3000억원 늘어났다. 증권거래세는 코스닥 거래대금 감소로 1000억원 줄었으나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과 법인세 감면분 증가로 3000억원 증가했다. 

    상속증여세는 전년 우발고액 납부 기저효과 등으로 2000억원 감소했으나,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 등으로 3000억원 늘었다.

    8월 기준 연간 목표 세수 대비 실적인 진도율은 70.1%로 전년(69.0%)보다 1.1%포인트(P) 높았다. 하지만 최근 5년 평균(70.5%) 보다는 0.4%P 낮았다. 

    소득세 진도율은 68.4%, 법인세는 75.8%로 전년(65.6%, 72.9%)보다 2.8%P, 2.9%P 각각 높았다.

    반면 부가가치세 진도율은 69.3%, 증권거래세는 57.3%로 전년(71.1%, 74.6%) 보다 2.4%P, 17.3%P 각각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