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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금리가 지난달 보합세를 보였지만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뚜렷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2.49%로 전월(2.51%)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반면 대출금리는 4.06%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대출금리는 4.03%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대출금리는 4.17%로 0.03%포인트 떨어졌다. 세부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이 3.96%로 보합을 보였지만, 전세자금대출(3.78%)과 일반신용대출(5.41%)은 각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보증대출이 0.09%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소폭 낮아졌다.

    눈에 띄는 점은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7월 64.8%에서 8월 62.3%로 2.5%포인트 줄었다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도 88.8%에서 88.3%로 소폭 낮아졌다. 

    비은행권 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일반대출 금리가 모두 전월보다 내려가 시장 전반의 금리 하향 안정세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