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성분 활용한 소로나 원단 사용과한 압박감·배 말림 없어 70만장 판매패션 불황에도 9월 35%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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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이 전개하는 애슬레저 라이프웨어 브랜드 신디는 신규 상의 라인업 ‘윈디업(Windyup)’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윈디업’은 옥수수 성분을 활용한 섬유 ‘소로나(Sorona)’를 활용한 제품군으로, 러닝·요가·필라테스 등 운동과 일상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5년 새롭게 출시한 ‘윈디업’은 ▲스탠다드 반팔 ▲오버핏 반팔 ▲오버핏 긴팔 ▲하프집업 긴팔 ▲슬럽 셔링 긴팔 등 다섯 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원단은 155g의 사계절 베이직 원단부터, 135g 라이트 원단, 140g 슬럽 경량 원단 등으로 세분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셔링 제품의 경우 한 끗 차이의 페미닌한 디테일을 더해,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선택지를 넓혔다.

    핵심 소재인 소로나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잠재권축사다.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로 피부 보호 기능을 갖췄다. 세탁 후에도 보풀이 잘 생기지 않고 내구성이 유지되는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몸에 달라붙지 않는 쾌적한 착용감과 우수한 신축성을 더해 활동량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신디는 기존에도 소로나 소재로 만든 상의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는데, 실제로 신디의 소로나 제품 매출은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관련 스타일 수는 올 9월 ‘윈디업’ 라인을 론칭하며 10% 가량 확대했다.

    신디는 레깅스 제품군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누적 판매량 70만 장을 돌파한 시그니처 아이템 ‘편애깅스’다. 신축성이 뛰어나고, 원단의 배 말림과 압박감을 최소화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편애깅스 가격은 2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글로벌 고급 애슬레저 웨어 브랜드와 비교하면 3분의 1가량 저렴하다.

    편애깅스는 기본 레깅스부터 조거핏, 일자핏, 부츠컷, 와이드핏 등 다양한 핏으로 구성됐다. 최근 발목까지 붙는 핏보다 부츠컷이나 와이드핏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핏을 세분화했다.

    핏에 따라 3.5부, 4.5부, 5부, 8부 등 길이까지 세분화해 체형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여름 시즌에는 시원한 착용감의 ‘쿨·아이스 편애깅스’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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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디는 최근 이어지는 패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9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약 35% 성장했다. 애슬레저 시장이 성장세인 가운데, 디자인 강점과 가격 강점을 모두 갖춘 덕분이다.

    신디의 높은 가성비에는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생산·유통 인프라가 있다. 신디는 이랜드리테일의 자체 생산 라인을 적극 활용해 중간 유통 비용을 최소화했다. 동시에 전국 유통망을 통해 매주 매장에서 수집한 고객 피드백을 즉시 기획 단계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신디는 1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도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와 견줄 만한 소재와 핏을 구현할 수 있었다.

    상품 기획에는 글로벌 트렌드도 적용하는데, 최근에는 ‘핑크 필라테스 프린세스(PPP)’ 트렌드에 발맞춰 핑크 계열 아이템을 확대하기도 했다. 올해 7월까지를 기준으로 신디가 출시한 신상품 중 약 4분의 1은 핑크·라이트핑크·라일락 등 핑크 톤으로 구성됐다.

    신디는 지난해 ‘젠더 뉴트럴(성 중립)’ 하위 브랜드 ‘CDED(Cindy Every Day)’를 만들어 남성 라인까지도 확장했다. 또한 더플백, 볼캡 등 잡화 라인도 강화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연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품 구성을 넓히고 있다.

    유통 전략도 돋보인다. 지난 6월에는 젊은 층의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성수·건대 상권에 ‘신디 NC이스트폴점’ 신규 매장을 열어 젊은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앞서 서울 강서, 송파 지역과 잠실, 명동 등 핵심 상권 매장을 잇따라 선보이며 전국 단위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매장수는 38개에 이른다.

    이랜드리테일 신디 관계자는 “단순한 기능성 애슬레저를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토털 애슬레저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