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장중 3560선까지 상승외국인 홀로 코스피 3조원 폭풍 매집AI발 호재에 삼전, 하이닉스 폭등李 대통령 금산분리 완화 가능성 거론지주사 삼성물산·SK스퀘어 동반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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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5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3.549.21로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긴 연휴를 앞두고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500대를 단숨에 돌파하며 2% 넘게 급등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500대를 넘긴 뒤 오름폭을 키우며 장중 3565.96까지 치솟아 3600대를 넘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3조1259억원 순매수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조683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기관은 675억원 매도 우위였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반도체 대장주이자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9%, 9.86% 오르며 코스피를 견인했다. 오픈AI가 추진 중인 70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4.82%),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2.09%), KB금융(0.43%), 두산에너빌리티(0.31%) 등이 올랐다.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질적인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과 SK스퀘어가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분야에 한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 자본 간 결합 금지)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지 않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현행 금산분리 규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이에 SK스퀘어는 15.82% 상승한 23만8000원에, 삼성물산은 4.93% 오른 19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1포인트(1.05%) 오른 854.25로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626억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0억원, 123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2.95%), 에코프로비엠(3.29%), 펩트론(0.50%), 에코프로(0.32%), 리가켐바이오(2.77%), 에이비엘바이오(0.42%), 삼천당제약(2.13%), HLB(0.26%) 등이 올랐고 파마리서치(3.00%)는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2원 내린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