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출석최혜대우 행위 사실 여부 질문에 '실수'우아한청년들 수락 방식 변경 등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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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의민족 김범석 대표가 최혜대우와 가격 통제 의혹에 대해 “우리 회사 정책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혜대우 행위가 사실이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혜대우는 플랫폼 사업자가 플랫폼 입점업체에게 상품 가격 등 거래조건을 다른 플랫폼과 같거나 더 유리하게 적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또 가격을 직원들이 직접 수정해주겠다는 녹취록과 관련해 김 대표는 “가격 산정은 점주분들이 직접하고 있다”면서 “(가격 수정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약관 변경이 라이더들의 사고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의 산업재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면서 “속도경쟁을 유발하는 어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7월 배차 수락 대기 시간과 수락율 산정을 변경했다. 기존 수락 대기 시간은 60초였지만 40초로 줄었다. 때문에 운전 중 휴대전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해 사고가 높아졌다는 것.


    실제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아한청년들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산재 신청·승인이 가장 많았다.

    올해도 8월까지 1135건의 신청이 접수되고 이 중 1071건이 승인되며 승인율은 94%에 이르렀다.

    신 의원은 “수락율 산정방식도 바뀌어 예전에는 60초간 승낙, 거절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취소되고 수락율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자동취소시 거절한 것으로 돼 수락율이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라이더들이 운전 중에도 휴대전화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약관 변경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개선이나 재검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