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10년 만에 브랜드 재단장 … 1조 매출 목표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등 고급화 맞춤 전략
  • ▲ 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LG전자
    ▲ 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LG전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사업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B2B 사업 확대 및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2027년까지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하겠단 목표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부터 운영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의 논현 쇼룸을 전면 재단장 해 새롭게 고객들을 맞는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1918㎡ 규모로 이뤄진 'SKS 서울'은 다양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연출된 총 10개의 제품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 전시 공간에는 총 5개의 'SKS' 전용 공간을 마련, 몰테니앤씨(Molteni&C), 아크리니아(Arclinea) 등 이탈리아의 대표 명품 가구 업체 등과 협업한 'SKS'의 빌트인 가전이 배치된다.

    LG전자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공략에 나선 배경으론 가전 시장 수요 정체가 꼽힌다. 가전 및 TV 사업이 성숙기에 이르자 LG전자는 구독 서비스 확대, 유럽·중동·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 등 새로운 비책을 꺼내 들었다.

    지난해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3년 내 빌트인 사업 매출을 조 단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5000억원 안팎인 빌트인 매출 수준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성장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 ▲ 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LG전자
    ▲ LG전자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오픈했다.ⓒLG전자
    류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1년 간 2~3배 정도 성장했고,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며 "빌트인과 같은 B2B 사업은 B2C와 달리 진입 장벽이 크지만 한 번 진입하고 나면 안정적으로 매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빌트인 가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브리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261억1000만달러(약 37조9000억원)에서 2032년 374억1000만달러(약 54조2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국내에서도 빌트인 가전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는 맞춤형 공간 솔루션, 고급 다이닝 공간, 프라이빗 쿠킹 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일부 프라이빗 공간엔 다이아몬드 블랙 등 VIP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충성 고객 확보에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