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초음파 기술 적용한 앳홈의 뷰티 디바이스3가지 모드로 광채·수분·탄력 케어… 표피·진피에 고루 침투"오른볼 아래에서 위로 3분간 롤링해주세요" 음성 안내 효과적
  • ▲ 앳홈이 만든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의 물방울 초음파 기기 '더 글로우(The Glow) ⓒ뉴데일리
    ▲ 앳홈이 만든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의 물방울 초음파 기기 '더 글로우(The Glow) ⓒ뉴데일리
    피부에 자극 없이 수분·광채를 더해주는 뷰티 디바이스가 있을까. 앳홈이 만든 프라이빗 에스테틱 브랜드 톰(THOME)의 물방울 초음파 기기 '더 글로우(The Glow)'를 2주간 사용해봤다. 강한 자극 대신 잔잔한 진동이 특징으로, 며칠만 사용해도 피부결이 정돈되고 윤기가 도는 변화가 느껴졌다. 사용하지 않은 날과의 차이는 '광채'에 있었다. 

    ◆ 피부과 LDM 관리, 집에서도 '더 글로우'

    '더 글로우'는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물방울 초음파 관리에서 착안해 가정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3MHz와 10MHz의 교차 초음파 에너지가 피부 표피와 진피층에 고르게 침투해 광채·보습·탄력 개선을 동시에 돕는다.

    최근 출시된 일부 뷰티 디바이스는 이보다 높은 주파수를 강조하지만, 초음파가 너무 낮거나 높을 경우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나 손상을 줄 수 있다. 

    더 글로우는 피부에 닿으면 따뜻하거나 화끈한 느낌 없이 미세한 진동이 전달됐다. 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즉각적인 리프팅보다는 꾸준히 사용할수록 피부결이 매끄럽게 정돈되고 속광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기자의 피부는 조금 얇은 편으로 가을철에는 속건조가 심한 편이다. 올 봄 피부과에서 리프테라2 시술을 받았을 땐 조금 아팠던 기억에 남은 회차를 아직 소진하지 못했다.


    ◆ 음성 안내로 쉽게 따라 하는 3단계 케어

    "포커스 모드입니다. 오른볼 아래에서 위로 3분간 롤링해주세요."

    톰 '더 글로우'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음성 안내 기능이다. 첫 3분이 지나면 "왼쪽볼 아래에서 위로 롤링해주세요"라는 안내가 이어져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잠시 딴생각을 하다 한 쪽만 케어가 쏠릴 수 있었으나 이어지는 음성 안내 덕분에 얼굴 전체를 고르게 관리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광채(포커스), 수분(이너), 탄력(텐션) 등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각 모드 전환 시마다 음성으로 안내돼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한 사이클은 약 12분으로, 클렌징 후 기초 케어와 에센스를 충분히 바른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애모드'는 단연 포커스 모드였다. 각 모드별로 3단계 진동세기를 결정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1단계로 시작했다가, 2주차 부터는 3단계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기존에 집에서 사용하고 있던 에이지알의 부스터프로 2~3단계의 강도로 느껴졌다. 

    기자는 광채·수분·탄력은 모두 놓치기 어려운 영역이라, 세 가지 모드를 연속으로 진행한 적도 있다. 인플루언서 영상처럼 빠르게 움직이기보다 천천히 '느린 화면'처럼 롤링했을 때 기기가 피부에 밀착돼 앰플 흡수력이 높게 느껴졌다.
  • ▲ 톰 '더 글로우'의 '피디알엔(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 ⓒ뉴데일리
    ▲ 톰 '더 글로우'의 '피디알엔(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 ⓒ뉴데일리
  • ▲ 톰 더글로우(오른쪽)과 기자가 평소에 사용하던 에이지알 부스터프로(왼쪽). 두 제품의 사이즈는 비슷했다. ⓒ뉴데일리
    ▲ 톰 더글로우(오른쪽)과 기자가 평소에 사용하던 에이지알 부스터프로(왼쪽). 두 제품의 사이즈는 비슷했다. ⓒ뉴데일리
    ◆ 앰플 함께 쓸 땐 아침까지 '수분감' 

    톰 '더 글로우'의 '피디알엔(PDRN) 트리플 콜라겐 앰플'을 함께 사용한 날에는 다음날 아침까지 얼굴이 매끈하게 정돈돼 있었다. 손끝으로 만졌을 때 은은한 수분감과 탄력이 남았다.

    젤 제형의 앰플은 롤링 중에도 쉽게 마르지 않아 사용감이 좋았다. 세 가지 모드를 연속으로 36분간 진행한 날에도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밀렸고, 마무리감이 촉촉했다.

    '더 글로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기기와 앰플을 함께 12분간 사용했을 때 광채는 273%, 보습은 245%, 탄력은 125% 개선됐다. 수치만큼 즉각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꾸준히 사용할수록 피부결이 정돈되고 메이크업이 한결 고르게 유지됐다. 늦은 오후 찬바람이 불 때도 얼굴이 건조하지 않았고, 화장이 오랫동안 밀착된 느낌을 받았다.

    실제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톰 '더 글로우' 인기는 상당하다. 지난 9월 톰의 전체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더 글로우' 역시 월간 판매량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3분 만에 500대가 완판됐고, 이후 방송에서도 16억원 매출을 올렸다.


    ◆ 충전 거치대까지 '예쁨'

    제품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인체공학적 110도 헤드 각도와 30mm의 넓은 헤드 면적, 137g의 가벼운 무게로 얼굴선과 팔자 주름 부위까지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본체와 크래들은 곡선형으로 정제돼 있으며, 거치대에 올려두면 인테리어 소품처럼 깔끔하다.

    '더 글로우'는 이런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5'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매일 저녁, 클렌징 후 더 글로우와 함께하는 10분 남짓한 시간이 자연스러운 루틴이 됐다. 음성 안내에 따라 천천히 롤링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정리되는 기분까지 들었다. 화려한 변화보다는 피부가 조금씩 안정되고 얼굴빛이 서서히 맑아지는 느낌이 남았다. '더 글로우'는 매일의 '거울 앞 시간'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기기였다.
  • ▲ 더글로우는 스탠드형 충전기가 있어 보관도, 충전도 편리했다. ⓒ뉴데일리
    ▲ 더글로우는 스탠드형 충전기가 있어 보관도, 충전도 편리했다.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