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뷰티 분야 PB 개발 착수쿠팡, 스킨케어 PB제품 선봬세븐일레븐, 의류 PB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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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여파로 식품 위주의 PB(자체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뷰티나 패션 등 다방면으로 PB 상품을 확대하는 추세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뷰티 분야 PB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컬리는 최근 '2025 하반기 컬리 뷰티 집중 채용'을 진행했다. 모집 분야는 뷰티MD와 PB상품기획 등 6개다.PB상품기획 직무는 ▲플랫폼 전략과 브랜드 철학에 맞춘 뷰티 PB 상품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운영 ▲기획부터 생산·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개발 프로세스 관리 ▲매출·원가·리드타임 등 핵심 지표 분석을 통한 운영 효율화 등의 업무를 의미한다.기획부터 생산, 품질관리 과정까지 언급된 만큼, 컬리는 뷰티분야 PB 상품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컬리 관계자는 "지금 운영 중인 뷰티 PB는 없지만 추후 PB 상품 개발도 계획에 있다"며 "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쿠팡도 스킨케어 제품을 내세우며 PB 상품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쿠팡 PB 자회사 CPLB는 올해 초 '엘르 파리스'를 출시했다. 가격대는 4900원부터 1만1900원대다.쿠팡은 이밖에도 뷰티 브랜드사와 협력해 개발 단계부터 함께해 신제품을 선론칭하는 '트렌뷰' 행사도 진행한다.더마팩토리·바닐라코·아이오페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9종의 신제품을 쿠팡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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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위주의 PB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 업계도 새로운 카테고리의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CU의 PB 상품 매출은 2023년 17.6%, 2024년 21.8%, 2025년(1~9월) 19.1%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상품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9.3%로 30%에 육박한다.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 니트' 6종을 PB 상품으로 선보였다.캐시미어는 산양에서 나오는 모직물로, 생산량이 적고 고급 소재로 꼽힌다.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첫 패션 PB 상품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양말과 언더웨어류 등을 추가출시해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세븐일레븐이 이번에 선보이는 캐시미어 니트 가격은 3만2900원으로,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성비'에 속한다.봄, 가을, 겨울까지 착용 가능하며,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M, L, XL 등 세가지 사이즈로 선보인다.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로 시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대중성을 상징하는 쇼핑채널로서일상 생활속 누구나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공략하고 있다"며 "가심비 트렌드가 최근 소비심리 기저에 깔려 있는 만큼 고급 소재인 캐시미어를 활용한 니트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