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노조격 울산서 58.66% 찬성률성과금 450% + 1420만원 지급키로견해차 팽팽했으나, 가까스로 찬성 가결그룹 임단협 마무리 … 경영 부담 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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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이 최종 마무리됐다.

    현대차, 기아에 이어 현대모비스까지 임단협을 마무리 지으면서 현대차그룹은 25%의 미국 관세 부과가 유지되는 가운데 노사 부담을 덜었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노조는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의안은 대표 노조격인 울산 모비스위원회가 58.66%, 진천 노조가 53.60%, 창원지회가 64.04%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성과급 450%, 격려금 1420만 원, 우리사주 17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을 지급한다.

    이는 현대차, 기아의 합의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앞서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50%+1580만 원, 주식 30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에, 기아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 성과금 450%+1600만 원, 주식 50주 및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에 합의했다.

    당초 현대모비스 노사는 지원안을 놓고 견해차가 커 연내 타결이 어렵다는 관측이 팽배했지만, 노조 투표 결과 가까스로 합의안 찬성이 결정됐다.

    업계에선 현대모비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부품 생산 타격이 불가피해 미국 관세 타격이 큰 현대차그룹 경영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 타결로 이 같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