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비어·美스탠퍼드대 발표생애업적 기준 41명·단일연도 기준 65명의대 없이 기초과학·공학 분야서 글로벌 연구 경쟁력 입증엄종화 총장 "인프라 확충·우수교원 유치로 연구 생태계 구축"
  • 세종대학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글로벌 학술 출판사 엘스비어(Elsevier)의 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Scopus)를 기반으로 발표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총 41명의 교수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명단은 1960년부터 2024년까지의 논문 실적을 종합 평가한 '생애업적(career-long)'과 지난해 1년간 실적을 평가한 '단일 연도(single-year)' 기준으로 나눠 발표됐다.

    이번 선정은 스탠퍼드대 존 P.A. 이오아니디스 교수팀이 만든 복합 지표(c-score)를 사용했다. △총 인용 수 △h-index(논문당 피인용 횟수) △공저 보정 hm-index △단독 저자·제1저자·교신저자 위치별 인용 등 6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세종대는 생애업적 기준에서 총 41명의 연구자가 세계 최상위 2%에 포함됐다. 이는 의과대학을 보유하지 않은 국내 종합대학 중 최다(1위) 기록이다.

    국내 대학의 연구 역량은 일반적으로 의대와 부속병원의 존재 여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이번 순위에서도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의대와 대형병원 연구진의 논문·인용 실적에 힘입은 바 크다.

    세종대는 의대가 없는 구조적 한계에도 40명 이상의 연구자가 세계적 영향력을 인정받아 주목받고 있다.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의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 환경 개선에 힘쓴 덕분이라는 평가다.

    엄종화 총장은 "세종대는 그동안 연구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우수 연구자 유치와 지원에 힘쓰면서 독자적인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융합 연구와 국제 공동 연구 확대, 신진 연구자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