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기반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 MOU 체결ADEX 2025서 협약… 글로벌 시뮬레이터 시장 공략
  • ▲ KAI-LG전자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 체결식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왼쪽에서 네번째)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KAI
    ▲ KAI-LG전자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 시스템 개발을 위한 MOU 체결식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왼쪽에서 네번째)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LG전자와 손잡고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KAI의 시뮬레이터 기술력과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훈련장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AI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LG전자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전무)과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 기존 대형 스크린에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투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이크로 LED가 가진 고화질·고대조비·고휘도 장점을 활용해 국내외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용 곡면형인 커브드(Curved)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최종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평한 플랫(Flat) 기반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으며 향후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발전시켜 조종사의 훈련 몰입도를 높이고, 시스템 복잡도와 정비 비용을 동시에 줄일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KAI의 항공 시뮬레이터 노하우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결합해 시뮬레이터 혁신을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이번 ADEX 현장에서 XR 전장가시화체계와 MR 기반 시뮬레이터를 함께 전시했다. XR 전장가시화체계는 위성과 드론 등 감시체계로부터 수집된 전장 정보를 AI가 분석해 XR 환경으로 시각화하는 차세대 지휘 플랫폼이다. 지휘관의 결심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기술로 평가된다.

    MR 시뮬레이터는 실제 조종실과 가상 환경을 혼합해 조종사에게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로, 기존 VR 시뮬레이터의 조작 불편을 개선했다. 또한 시뮬레이터의 소형화를 통해 설치 공간의 제약을 줄이고, 다양한 훈련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