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4일 KES 2025 개막 … 삼성·LG 열띤 경쟁마이크로 RGB TV 등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 강조다양한 환경∙공간별 최적화된 AI 제품·기술 전시
  • ▲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2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2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용석우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ESG·에코 시스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리 전자 및 IT 수출 품목이 2000억불 수출을 달성한 가운데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반도체, 생활 가전 등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전략 산업과 시장의 요구 조건에 발맞춰 성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용 사장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날 개막한 KBS 2025는 24일까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 및 IT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간 진행된다.

    용 사장은 "지난 20년간 수많은 기업들의 땀과 열정이 모여 세계 전자·IT 강국으로 도약했고, 20년 전 1000억불 수준이던 수출 규모는 200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초연결 인프라 기술, ESG 규제 강화, 에코 디자인 규제와 같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는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전환의 물결은 산업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고, 초연결 인프라 기술은 산업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며 "AX 얼라이언스 출범, 휴머노이드 AI 팩토리 등 국가가 제안한 제조 AX 1등 비전에 발맞춰 AX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ES 2025'에 부스를 꾸리고, 최신 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대형 LED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디스플레이 특화 전시 공간을 배치했다. 개인 맞춤형 AI 경험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등 AI 서비스를 통해 구성된 AI 홈도 제안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 TV'의 압도적인 화질이다. 입구부터 마련된 전시관에는 삼성전자 자체 기술로 구현된 마이크로 RGB TV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거실∙주방∙침실 등 집을 테마로 구현된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다.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된 다양한 전자 제품은 각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쉽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AI 홈'을 구현한다.

    특히 관람객들은 학습 공간으로 꾸며진 '갤럭시 AI 클래스'에서 '갤럭시 Z 폴드7∙Z플립7'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생성형 편집, 제미나이 라이브 등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도 경험할 수 있다.

    상업 공간으로 구현된 전시에서는 ▲삼성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솔루션 ▲더 무빙스타일(The Movingstyle)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등 폭넓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을 만나볼 수 있다.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 '삼성 VXT'는 원격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메뉴판 등의 콘텐츠 제작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여러개의 사이니지 콘텐츠를 일괄 교체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윤아름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1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여받고 있다ⓒ윤아름 기자
    LG전자 또한 맞은편에 'LG AI 갤러리(LG AI Gallery)'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키네틱(Kinetic·움직이는) LED를 입구에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136형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LG MAGNIT Active Micro LED)' 또한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LED 사이니지와 거울을 활용해 만든 88개 정육면체 모듈은 각각 좌우로 360도 회전하면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사이니지에 노출된 QR 코드를 스캔해 셀피(Selfie)를 올리면 외부에서 개발된 생성형 AI가 이를 팝아트로 변환해 정육면체 속 LED에 띄워줘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재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Spielraum)' 등 특화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차량이 이동 수단을 넘어 업무 공간, 팝업 매장 등으로 변하는 모습을 전시관에 담았다.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과 연동돼 탑승객이 "하이 엘지, 다음 스케줄 알려줘"라고 말하면 내부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스케줄 시간과 위치를 안내한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욕실 솔루션도 전시했다. 온풍, 송풍, 제습, 환기 등 기능을 탑재한 'LG 바스 에어시스템'은 욕실 사용 전∙후로 공간의 온·습도를 쾌적하게 관리해 프리미엄 욕실 라이프를 제공한다. 신개념 샤워 수전인 'LG 샤워스테이션'은 고성능 필터가 탑재돼 깨끗하게 정화된 물로 안심하고 샤워할 수 있다. 자체 수류 발전으로 별도의 전기 없이도 수온 유지, 필터 수명 자동 알림 등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