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급등·소방면적 합산에 분담금 상승
  • ▲ 은마아파트. ⓒ뉴데일리DB
    ▲ 은마아파트. ⓒ뉴데일리DB
    강남 '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추가분담금이 공개됐다. 일례로 전용면적 286㎡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으려면 약 97억원에 달하는 추가비용이 예상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새아파트 평형별 추후 분양신청시 발생하는 추가분담금을 공지했다.

    공지 내용을 보면 전용 76㎡를 소유한 조합원이 동일평형 새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2억3000만원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전용 84㎡는 4억7000만원, 전용 109㎡는 12억2000만원, 전용 128㎡는 17억9000만원이 각각 추가분담금으로 책정됐다.

    펜트하우스 분담금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용 76㎡ 소유자가 전용 143㎡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을 경우 37억4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전용 286㎡ 펜트하우스는 97억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조합은 "지난 9월 정비계획 변경으로 인해 84㎡ 동일평형 기준 가구당 8000만원이상 분담금이 절감됐지만 그간 공사비 인상분과 소방면적 합산 등으로 조합설립 시점(2023년 4월) 대비 상승했다"며 "건축계획과 인허가 과정에서 평형일부는 삭제·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기준 은마아파트 실거래가는 전용 76㎡ 33억8000만원, 84㎡ 41억7000만원이다. 호가는 76㎡ 36억5000만~38억원, 84㎡ 41억~43억5000만원이다.

    한편 강남권 최대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정비계획 변경안 심의를 통과했다. 14층 4424가구 규모에서 최고 49층, 5893가구(공공주택 1090가구) 규모로 새롭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2030년 착공, 2034년 준공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