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택배기사 건강권 보장 등 요구택배업계 "새벽배송 비중 낮아"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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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가 새벽배송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뉴데일리DB
택배노조가 택배기사들의 건강권 보장을 이유로 새벽 0~5시 배송 제한을 요구했다. 이에 택배업계는 “쿠팡을 제외하고는 새벽배송 비중이 극히 낮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는 지난 22일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회의에서 새벽배송 제한 방안을 제시했다. 택배기사들의 최소한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지난달 출범한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택배업계, 노조,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택배노조 측은 “새벽배송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심야배송에 따른 과로 등을 예방하고 지속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를 요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업계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3개사 관계자는 “현재 새벽배송 비중이 매우 낮다”면서 “노조와 사회적합의를 했기 때문에 현재도 기본적인 권리들이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제한 움직임은 쿠팡을 겨낭한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쿠팡은 1차, 2차 사회적 합의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쿠팡을 지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