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작년 대비 1조원 줄어든 2.5조원무뇨스 "생산 전략 최적화로 수익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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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 지연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0%가량 감소했다.

    현대차는 3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6조7214억 원으로 작년 대비 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482억 원으로 20.5% 감소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3조5809억 원) 대비 1조 원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로 떨어졌다.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다. 한미 간 관세 협상 난항으로 자동차 관세 인하가 지연되면서 수익성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