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임재인·고학년-허수진 1위 …산낙지·피에로기 얽힌 추억 소개올해로 15회째 맞아 … 주한폴란드대사관 공동 주최전문인재 양성, 한·폴 교류 활성화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 ▲ 제15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외대
    ▲ 제15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학과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글로벌캠퍼스 백년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주한폴란드대사관과 함께 '제15회 폴란드어 말하기 경연대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폴란드어 전문 인재 양성과 한·폴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총 33명이 참가했다. 본선에 오른 11명의 학생은 '위장에서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국·폴란드의 소울푸드'를 주제로 발표 실력을 뽐냈다. 친근한 소재인 음식을 통해 양국 문화의 공통점과 정서를 창의적으로 연결하며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과 문화 이해도를 보였다.
  • ▲ 저학년 리그 1위 임재인 학생(왼족 사진)과 고학년 리그 1위 허수진 학생이 각각 바르토쉬 비시니에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로부터 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외대
    ▲ 저학년 리그 1위 임재인 학생(왼족 사진)과 고학년 리그 1위 허수진 학생이 각각 바르토쉬 비시니에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로부터 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한국외대
    저학년 리그에선 '산낙지'를 주제로 발표한 임재인(2학년), 고학년 리그에선 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와 토마토수프의 따뜻한 추억을 소개한 허수진(4학년) 학생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폴란드 교육부가 제공하는 6개월 어학연수 장학금, 서머스쿨 장학금, 폴란드 공공기관 인턴십 기회 등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는 주한폴란드대사관과 LOT 폴란드항공 한국사무소의 특별 후원으로, 저학년·고학년 리그 각 1·2등에게 한국-폴란드 왕복 항공권을 각각 제공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주한폴란드대사관과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 마련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 ▲ 한국외대 폴란드학과 민속춤 동아리의 마주르카 공연 모습.ⓒ한국외대
    ▲ 한국외대 폴란드학과 민속춤 동아리의 마주르카 공연 모습.ⓒ한국외대
    이날 폴란드 현지 미디어인 페페TV(Pepe TV)와 링크아시아(Link Asia) 소속 기자들이 현장을 취재하며 한국 내 폴란드어 교육과 교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침, 현장에는 폴란드어를 독학 중이라는 중학생 김준모 군이 어머니와 함께 대회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바르토쉬 비시니에프스키 주한폴란드대사는 시상식에서 "한국·폴란드 수교 이전인 1987년 한국외대에 이미 폴란드학과가 설립된 것으로 안다"며 "오랜 전통의 한국외대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이번 대회가 폴란드어를 배우는 학생에게 특별한 동기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폴란드학과는 국내 유일의 폴란드어 전공 학과로, 지난 38년간 학계, 외교, 문화,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폴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인재를 배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