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강세, 외국인은 '팔자'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철폐 기대감에 일제 상승ADP 발표 10월 민간고용 4만2천명 증가…전문가 예상 상회
  • 전날 AI 주식 고평가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 증시가 민간 고용지표인 ADP(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가 급증하고,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6일 한국 증시도 삼성전자 등 대형주 중시으로 일제히 반등세를 나타내고 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0분 기준 전날대비 1.25% 오른 4054.5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4222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순배수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대비 0.5% 오른 10만1100원을, SK하이닉스는 3.63% 오르며 60만닉스를 회복했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76P(0.48%) 오른 4만7311.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4P(0.37%) 상승한 6796.29, 나스닥종합지수는 151.16P(0.65%) 뛴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고용정보업체 ADP는 10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대비 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2만2000명)을 웃돌았다. ADP 집계 미국 민간고용은 8~9월 2개월 연속 감소해 고용시장 악화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무엇보다 9월 2만9000명 감소에서 급반등한 것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도 탄탄한 것으로 드러났다.

    ADP 지표는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으로 정부의 고용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도 미국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이날 대법원은 관세 부과 권한은 의회에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의문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는 관세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실제 예측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베팅을 줄였다. 예측 시장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지지할 확률은 30%로 반영됐다. 이전에는 50%였다.

    이 같은 호재로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일단 7대 기술주가 테슬라가 4% 정도 급등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자동차는 테슬라가 4.05% 상승한 것은 물론, 리비안이 실적 호재로 23.36% 폭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75%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해 반도체지수도 3.02% 상승 마감했다. 전날 4% 급락한 반도체지수는 하락분을 거의 만회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