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회수 30억 예상”… 손실 규모 검토 착수사기 혐의 고소 방침,  금융권 내부통제 경고음지난해 대출 … 1년 뒤 영업점 점검에서 적발기업금융 심사·관리 실효성 강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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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에서 약 3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기업대출 실행 과정에서 허위 서류 제출을 통해 대출을 받아간 사기 사건이 영업점 자체 점검 과정에서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KB국민은행은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6월 한 법인의 대표이사 등이 기업 신용평가에 활용되는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은행을 기망해 대출을 실행시키는 방식의 전형적인 기업대출 사기 수법이다.

    현재까지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고 금액 중 약 30억원은 담보를 통해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은 남은 손실 규모가 어느 정도까지 발생할지를 면밀히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관련 법인 대표이사 등 책임자들에 대해 사기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내부 제재와 별도로 수사기관과 협조해 사태를 조기 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시중은행에서 기업대출 사기, 직원 연루 금융사고 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금융권 전반의 내부통제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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