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분담금 장벽 해소…강남 '힐스테이트2단지' 첫 적용가구당 공사비 1억미만…구조물 철거 없어 절차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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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뉴 하우스' 쇼케이스 현장.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6일 업계 최초로 이주 없이 공동주택 주거환경과 단지가치를 향상시키는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공개했다.현대건설은 이날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더 뉴하우스 공개행사를 열고 "이주 없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업계 최초로 도전한다"고 밝혔다.더 뉴 하우스는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그대로 거주하면서 공동주택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주택 수선이나 보수를 넘어 외관과 조경,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유휴공간을 찾아 커뮤니티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간활용을 통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한다.현대건설은 도심 노후 공동주택이 각종 규제와 분담금 등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주거개선 사업 추진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리모델링사업도 재건축 못잖게 기간과 비용적 부담이 있다"며 "입지도 좋고 다 좋은데 이사도 하고 분담금까지 내가면서 리모델링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니즈에 착안, 노후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계속 거주하면서 원하는 커뮤니티시설이나 외관, 조경 등을 보완하는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시공 기간이 2년을 넘기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에 올해 안으로 사업을 제안해 첫 사례로 삼을 계획이다. 가구당 공사비 부담금은 1억원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형덕 현대건설 리뉴얼 신사업팀장은 "기존 용적률 이내로 진행시 공동주택관리법상 입주자대표회의 방식으로, 용적률 초과시 주택법에 따른 조합 방식으로 추진된다"며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절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건설에 따르면 '더 뉴 하우스' 프로젝트 적용시 거주 구역과 공사 구역을 단계별로 분리 시공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주거개선 작업을 병행할 수 있다. 안전한 시공과 공기 단축 등을 위해 모듈러 공법 적용도 고려중이다.회사 관계자는 "더 뉴 하우스가 공동주택의 구조적 제약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과 단지 브랜드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차별화된 주거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주택사업 분야의 리딩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