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 4명 중 1명 재구매롯데홈쇼핑, 지난 3월 업계 최초 북극 크루즈 여행 선봬"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여행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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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가 매출 '큰손' VIP 들을 위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VIP 집중 케어'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에 따른 고객의 반응도 좋아 VIP를 겨냥한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비아신세계는 4명 중 1명 꼴로 재구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신세계는 지난 8월 출시한 신세계백화점의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여행 상품을 백화점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가격대도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대에 달한다.

    국내 투어인 안정 미식여행의 경우 2박 3일간 진행되는 패키지가 300만원대다.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와 10일간 함께 하는 이탈리아 로마 여행은 3500만원에 달했고, 14일간 페루와 브라질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은 6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권오철 작가(천체 사진가)와 떠나는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은 비아신세계 론칭이후 첫번째 완판된 상품으로 가격은 3600만 원대다.

    VIP 고객을 겨냥한 만큼 VIP에게서 제일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VIP 고객들의 비아신세계 접속 수는 일반 고객의 접속 수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아신세계가 100% VIP 적립이라는 혜택과 함께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 어디서도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여행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고 본다"며 "최근에는 허니문 여행에 대한 오프라인 상담예약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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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에서도 꾸준히 프리미엄 여행 아이템이 나오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은퇴한 '시니어 부부'를 위한 프리미엄 여행 아이템을 올해 출시했다. 지난 3월 롯데홈쇼핑은 북극 크루즈 여행을 업계 최초로 론칭했으며, 1600만~1800만원대의 고가 상품에도 300건이 넘는 상담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최대 3억 원 여행자 보험 가입 ▲극지방 전문 가이드 동반 ▲노쇼핑, 노팁, 노옵션 등 최고급 혜택이 포함된 남극 여행상품을 론칭하기도 했다.

    가격은 약 3500만 원으로 여행 상품 중 역대 최고가 수준이지만 300건이 넘는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이 중 50대 이상 고객의 주문 비중은 60%를 넘었다. 이러한 고객 반응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튀니지, 아이슬란드 등 이색 여행지에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 5성급 숙박 서비스를 더한 여행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여행상품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소비수준을 가진 이들이 모이고 싶어한다는 점과 VIP 케어라는 점이 맞닿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봤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VIP가 원하는 다양한 케어 중에 여행을 하나의 품목으로 볼 수 있다"며 "(프리미엄 여행을 하는 사람들끼리) 생활이나 공통된 부분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