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방한 … 2년 만13일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LG 계열사 회동삼성과도 연달아 만날 듯 … 배터리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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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회장이 2년 만에 방한한다. 이번 방문에서 그는 LG와 삼성의 주요 경영진을 잇달아 만나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차 핵심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한국 전장기업 간 연대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조주완 LG전자 대표를 비롯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과 회동한다. 

    배터리, 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LG의 전장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LG와 벤츠의 협력은 20년 이상 이어져 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으며, LG전자와 LG이노텍은 차량용 전장부품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를 납품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벤츠와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 일정 이후 삼성 경영진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SDI 대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의 배터리 협력, 디스플레이 공급 확대, 차량용 반도체 분야 협업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컨퍼런스'에서 직접 발표에 나서 한국 시장 전략과 전동화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