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해서 139기 임관 … 가족 참석 예정 임관식 참석 위해 이례적 일정 조정미국 국적 포기 … 통역장교로 임관 전망
-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지난 9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 이지호 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에 참석한다. 공식 일정 외에 자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경우가 드문 만큼, 지호 씨의 소위 임관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14일 업계와 해군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8일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되는 139기 사관후보생 수료·임관식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 특성상 출입이 제한돼 가족들은 사전 명단 제출을 거쳐 참석하게 되며, 지호 씨의 여동생 원주 씨도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그간 경영 일정 탓에 초·중학교 졸업식 등 아들의 주요 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지호 씨가 입영을 위해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갈 때에도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이 배웅했을 뿐 이 회장은 동행하지 않았다.반면 임관을 앞두고는 주변에 아들 근황을 직접 전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복수 국적을 보유한 지호 씨는 캐나다 고등학교를 나와 파리정치대와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9월 입교식에서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서했으며, 11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해군 통역장교로 임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