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5억원과 신탁기부 5억원 … 향후 신탁 원금도 장학금으로 활용박 회장 "반도체는 국가경쟁력의 핵심 … 인재양성에 실질적 도움 되길"
  • ▲ 고려대 김동원 총장(오른쪽)이 ㈜PSK 홀딩스 박경수 회장에게 장학기금 조성과 관련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고려대
    ▲ 고려대 김동원 총장(오른쪽)이 ㈜PSK 홀딩스 박경수 회장에게 장학기금 조성과 관련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고려대
    고려대학교는 ㈜PSK홀딩스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총 10억 원 규모의 '한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장학기금'을 맡겨왔다고 19일 밝혔다.

    기금 및 감사패 전달식은 고려대 서울캠퍼스 수당삼양패컬티하우스 4층 아너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기부는 현금 5억 원과 10년 신탁기부 5억 원으로 이뤄졌다. 현금은 즉시 고려대에 전달돼 반도체 분야 인재 장학금으로 활용된다. 나머지는 10년간 신탁 운용돼 매년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신탁이 종료되는 10년 후에는 원금 5억 원도 전액 학교에 귀속돼 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고려대는 국내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 재직자 중 대학원(석·박사) 진학 대상자에게 지원을 집중해 반도체 산업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SK홀딩스는 고려대와 인연이 깊다. 박경수 회장은 경영학과 71학번이다. 2010년 경영대학 현대자동차경영관 건립기금, 2013년 차이나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 기금, 2015년 창조캠퍼스건립기금 등 총 3억 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며 대학의 교육·연구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번 기부로 누적 기부액은 13억 원을 넘어섰다.

    박 회장은 "반도체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의 근간"이라며 "이번 장학기금이 반도체 분야의 연구와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국가 전략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의미 있는 기부를 결정해 주신 PSK홀딩스에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장학기금을 잘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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