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쉘러 폴스타 글로벌 CEO 방한 … 취재진 인터뷰"내년 폴스타3·5 한국 출시" … 韓 시장 중요성 강조"한국, 프리미엄 전기차 성장 전략 시장으로 키울 것"
  • ▲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글로벌 CEO. ⓒ폴스타코리아
    ▲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글로벌 CEO. ⓒ폴스타코리아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부산 공장을 북미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시장을 프리미엄 전기차 성장의 전략 시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20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폴스타 서울스페이스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쉘러 CEO는 부산을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전략적인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폴스타는 지난 9월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위탁 생산하며, 전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그는 "폴스타는 앞으로도 유럽, 북미 그리고 아시아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가져갈 예정"이라며 "부산은 북미 지역에 최초로 물량을 공급해 준다는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품질이 높다는 측면에서 지금은 북미로 시작하지만, 다른 시장에서도 이 생산 기지를 활용할 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할인 경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폴스타의 브랜드 포지셔닝이 '프리미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로쉘러 CEO는 "폴스타는 분명히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한다"라며 "우리 브랜드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레이싱 DNA에서 비롯된 고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세 축 위에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세 가지 가치는 미래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강한 호소력이 있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우리가 기대한 것만큼 직선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폴스타는 그 안에서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실히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성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로쉘러 CEO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대비 약 251% 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향후 재정적 기반을 강화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폴스타를 고객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폴스타의 성장동력을 폴스타4로 평가했다. 한국 시장에 적합한 디자인과 성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폴스타 한국 시장 판매량은 약 2500여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아울러 내년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폴스타3, 폴스타5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잡겠다는 구상이다.

    로쉘러 CEO는 "내년에는 폴스타 3·4·5 세 가지 모델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라며 "(폴스타 3와 5는)가격대나 성능 측면에서 폴스타 4보다 위에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쉘러 CEO는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을 "폴스타에게 매우 역동적이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시장의 성장세는 폴스타의 글로벌 전략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고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직접 시장을 보고 듣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