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약 66만 대 팔린 기아의 미국 대표 차량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첫 적용 신형 모델X-Pro 모델, 안정적 오프로드 특화 사양 탑재
  • ▲ 올 뉴 텔루라이드. ⓒ기아
    ▲ 올 뉴 텔루라이드. ⓒ기아
    기아가 2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의 신모델 올 뉴 텔루라이드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9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기아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북미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선호 사항과 도로 등 여건을 고려해 개발됐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텔루라이드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내년 1분기 중 판매될 예정이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1세대 모델이 나온 뒤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만 65만4667대가 판매됐다. 디자인·성능·고급 편의사양과 실용적인 공간 구성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과 편의·안전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기아는 동력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외관은 특유의 수직형 램프와 두 줄의 선으로 기아의 디자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형상화했다.
  • ▲ 올 뉴 텔루라이드 실내 모습. ⓒ기아
    ▲ 올 뉴 텔루라이드 실내 모습. ⓒ기아
    실내에는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크래시패드 및 센터콘솔과 도어 주변에 소프트 무드 라이팅을 적용했다. 기아는 탑승자의 공간감을 좌우하는 헤드룸과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뒷자리 좌석을 접었을 때 적재 공간은 약 2460L(리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동력계(파워트레인)를 탑재한 것이다. 가솔린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 출력 329마력, 최대 토크 46.9㎏f·m을 발휘한다. 기존 가솔린 3.8GDI 엔진 대비 배기량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최고 출력은 약 13%, 최대 토크는 약 29%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대 35MPG(기아 자체 추정치·약 14.9㎞/L)의 높은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965㎞다.

    기아는 신형 텔루라이드 X-Pro 모델도 공개했다. X-Pro 모델은 검은색 무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다. 오렌지색 앞뒤 견인 고리와 카본 패널이 적용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주행 면에서는 산악 지형에 특화된 X-Pro 모델 전용 터레인 모드나 전용 서스펜션 등 특화 사양을 적용해 더 쉽고 안전하게 험로를 주파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아는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 기간 동안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오프로드 특화 사양이 적용된 X-Pro 모델 등 총 23대를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