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세대 갈등 주제 공감 관점으로 재해석전문가 참여해 한국 사회 노년 문제 구조적 진단세종도서 통해 전국 도서관·해외문화원에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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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티앤씨재단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공감 프로젝트(APoV)를 기반으로 펴낸 도서 ‘노시니어존: 우리의 미래를 미워하게 된 우리’가 2025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세종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 독서진흥 사업이다. 매년 발간된 우수 교양·학술서를 선정해 국내외 공공도서관에 보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노시니어존은 고령화와 세대 갈등을 공감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노시니어존이라는 제목은 일부 매장에서 노년층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며 논란이 된 표현을 전환해 해석한 것이다. 한자 ‘老(노)’와 영어 ‘see near(가까이 보다)’를 결합해 노년을 배제의 대상이 아닌, 가까이에서 이해해야 할 미래 세대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이 책은 티앤씨재단이 지난해 개최한 공감(APoV) 콘퍼런스 ‘노시니어존’ 내용을 토대로 구성됐다. 한국 사회에서 불거지는 노인 혐오와 세대 간 갈등, 부양 부담, 노년 빈곤 등 다양한 문제를 여러 학문 분야의 시각에서 짚으며 세대 간 인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접근을 제시한다.집필에는 사회학, 사회복지학, 정신건강의학, 영화학, 인류학, 산업공학 등 7개 전공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세대 갈등의 구조 ▲영화 속 노년 이미지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파장 ▲치매를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 ▲인류학적 관점에서 본 노인의 역할 등을 분야별로 풀어냈다.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세대 간 긴장과 갈등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며 “세종도서 선정을 계기로 공감 기반의 논의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