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생 서강대 졸업…1993년 롯데월드에 입사PF사태發 재무건전성 개선 숙제…부채비율 214%
  • ▲ 오일근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 ⓒ롯데지주
    ▲ 오일근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 ⓒ롯데지주
    롯데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대표를 신임 롯데건설 대표이사(부사장)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오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성고,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에서 재무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롯데월드에 입사했으며 1995년 롯데정책본부 지원실 관재팀을 거쳐 2012년 롯데마트 부지개발1부문장을 지냈다. 2016년 롯데자산개발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개발사업부문장과 경영전략부문장, 개발사업본부장, 총괄본부장을 거쳤고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의 재무안정성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기존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박 대표는 2022년 12월 취임후 롯데건설의 재무안전성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는 재무안정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실적 개선과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롯데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줄었다. 부채비율은 214.3%로 지난해말보다 18.2%포인트(p) 높아지며 다시 200%대로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