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집주인 절반 '중국국적'…수도권 집중 토지는 '미국' 최다…임야·농지 등 비중 67%
  •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 연합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 연합뉴스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국내주택이 10만40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절반이상은 중국인 소유의 '수도권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주택은 총 10만4065가구로 지난해 말 대비 3.8% 증가했다.  

    국적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56.6%(5만8896가구)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21.6%(2만2455가구) △캐나다 6.2%(6433가구) △대만 3.3%(3392가구) △호주 1.9%(1959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소유지역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비중이 72.5%(7만5484가구)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지방은 27.5%(2만8581가구)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39.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 23.2% △인천 10.1% △충남 6.2% △부산 3.0%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유형은 아파트 비중이 6만303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립·다세대주택 3만2120가구, 단독주택 8915가구 순이었다. 

    보유가구수는 1채 소유자가 9만5717명이었으며 △2채 5421명 △3채 656명 △4채 211명 △5채이상도 47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같은기간 2억6829만9000㎡로 지난해 말보다 0.15% 소폭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중국 8.0%, 유럽 7.1%, 일본 6.1%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용도는 임대·농지 등 기타용지가 67.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공장용지 22.0%, 레저용지 4.4%, 주거용지 4.3% 순으로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