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 급등한 3994.43 마감 … 4000선 코앞日 기준금리 인상 시사에도 … 외국인 1.2조원 '폭풍 매수'삼전(+2.6%)·SK하닉(+3.7%)·현대차(+4.5%) 대형주 랠리코스닥도 기관 매수세에 0.65% 상승 … 928.42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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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돌아온 외국인'의 매수세를 막지 못했다. 지난 2일 코스피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1조2000억 원대 매수에 힘입어 4000선 턱밑까지 급등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56포인트(1.90%) 오른 3994.93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치고 나갔다.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이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12월 인상 가능성을 열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글로벌 채권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 재료를 선반영한 데다 간밤 엔비디아(1.65%) 등 미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수급의 주포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 214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3929억 원을 보태며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사천피' 재진입을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조 5764억 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불을 뿜었다.'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2600원(2.58%) 오른 10만 3400원에, SK하이닉스는 2만 원(3.72%) 급등한 55만 8000원에 마감했다.자동차와 금융주의 상승세는 더 매서웠다. 현대차(+4.52%)와 기아(+4.19%)가 4%대 급등세를 보였고, 밸류업 모멘텀이 부각된 KB금융(+4.51%), 신한지주(+2.13%), 하나금융지주(+3.07%)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도로와철도운송(+5.89%), 전기장비(+4.42%), 자동차(+4.33%)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04포인트(0.65%) 오른 928.42로 장을 마쳤다.코스닥 시장에선 기관(1330억원)과 개인(339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141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1.18%) 등 2차전지주와 리노공업(+1.26%) 등이 강세를 보였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0원 오른 1468.40원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