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투자금액 90.5억원·후속투자 614억원VC 초청 데모데이로 추가 투자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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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 전액 기부금 기반 펀드다. 사회·환경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ESG 스타트업에 인내자본을 공급해 사업 확장과 후속투자 유치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나금융은 2022년 사업 개시 이후 매년 재원을 추가 투입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기업 52개사, 누적 투자금액 90억5000만원,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 6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소상공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 시니어의 건강한 노후와 자립 지원 기업까지 넓혔다. 두 차례 공모를 진행한 결과 역대 최다인 232개 ESG 스타트업이 신청했고, 하나금융은 서류 심사, 현장 실사, 투자 심의위원회 등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15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총 22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데모데이 행사에는 최종 선정된 15개 기업의 후속투자를 검토할 벤처캐피탈(V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투자기업 IR 발표, VC와의 라운드 테이블, 기업 홍보부스 투어 등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과 후속투자 논의를 지원했다.

    올해는 특히 신규 투자 분야인 소상공인 대상 솔루션 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음악 서비스와 오디오 광고를 결합해 점주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써티블랙’,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절감을 돕는 ‘커넥트브릭’, 로봇·관제 시스템 기반 매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퍼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2022년 사업 시작 이후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는 매년 더 많은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역대 최다인 232개사가 도전했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험자본 공급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ESG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청년·고용취약계층·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가치창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역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하나소셜 벤처 유니버시티’, 장애인·경력보유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을 사회혁신기업과 연결하는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중장년 경력 인재의 재취업·창업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세컨드 라이프’ 등을 통해 ESG 경영 확산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