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만6000가구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
  • ▲ 풍백풍력 발전소ⓒSK이터닉스
    ▲ 풍백풍력 발전소ⓒSK이터닉스
    SK이터닉스는 75MW(메가와트) 규모의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열린 준공식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과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이터닉스에서는 김해중 대표가 자리했다.

    이 풍력 발전단지는 대구광역시 군위군 삼국유사면과 의성군 춘산면 일대에 위치한다.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의 5MW급 터빈 15기를 설치해 총 75MW 규모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약 2150억 원이다. SK이터닉스가 EPC(설계·조달·시공)를 주관했다. 공동 투자자인 한국서부발전이 운영∙유지관리(O&M)를 맡는다.

    연간 약 13만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3만6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30년생 소나무 약 63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연간 약 5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이터닉스는 직접전력거래(PPA) 형태로 국내 수출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지원한다.

    SK이터닉스는 제주 가시리 풍력(30MW), 울진 현종산 풍력(53MW)에 이어 운영 중인 육상풍력 규모를 158MW로 확대했다. 또 개발 중인 의성 황학산(99MW), 포항 죽장(68MW)까지 포함하면 육상풍력 누적 개발 파이프라인은 325MW가 된다. 여기에 신안 우이(390MW),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255MW) 등까지 전체 풍력 개발 파이프라인은 총 1.6GW 규모에 달한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자연환경과 기술, 지역사회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풍력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