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 도쿄 → 후쿠오카 순 일본 내 총 17개 노선 운항 중
  • ▲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탑승객이 지난달 38만명을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데일리
    ▲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탑승객이 지난달 38만명을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데일리
    제주항공의 일본 노선 탑승객이 지난달 38만명을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 여행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항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11월 일본 노선 탑승객이 38만2000여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월 탑승객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33만1000여명보다 5만1000여명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해 월간 최다 탑승을 기록했던 12월(34만8000여명)보다도 약 10% 많다.

    노선별로는 오사카가 12만1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 6만7600여명, 후쿠오카 6만4900여명 순이었다. 분기별 탑승객도 1분기 91만6000여명, 2분기 93만8000여명, 3분기 101만6000여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제주항공은 4분기 일본 노선 탑승객이 114만7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 배경으로는 달러 대비 낮은 엔화 환율, 근거리 해외여행 선호, 지난 여름 지진설로 위축됐던 일본 여행 수요 회복, 공급석 확대 등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하루 7회 운항하며 한·일 노선에서 최다 운항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12월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삿포로·오키나와·하코다테·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가고시마 ▲김포~오사카 ▲부산~도쿄·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등 총 17개 일본 노선을 운영 중이다.

    겨울방학 기간 일본행 수요도 뚜렷하다. 1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예약 기준으로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가족 여행객의 최다 선택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오사카·후쿠오카·도쿄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히로시마·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일본 소도시 예약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배, 2.7배, 1.7배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율 영향과 근거리 여행 선호 등으로 일본 노선 수요가 크게 늘며 11월 기록을 새로 썼다”며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 맞춰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택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