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 속 인력 구조조정 전사적 확대8월 석유화학 이어 첨단소재까지 희망퇴직 신청사무·생산직 포함, 1970년생까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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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업황 악화 여파로 석유화학 부문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첨단소재 사업에서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8월 석유화학 부문에서만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나, 불과 몇 달 만에 첨단소재 부문까지 범위를 넓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함해 1970년생까지다. 퇴직 위로금은 최대 50개월치 급여가 지급되고, 정년이 3년 이하로 남은 직원은 남은 기간을 보전받는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58세 이상 직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차원의 공식 공고 없이 부서장이 개별적으로 의사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 3분기 117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LG화학은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7년 만에 수장 교체 결단을 내렸다. 2019년부터 LG화학을 이끌었던 신학철 부회장이 물러나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사장이 신임 CEO에 선임됐다.

    신임 김동춘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부진한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