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드림센터 경주 ‘이재명 대통령 효과’로 연말 매출 상승세연수원 비수기 역전 이례적APEC 이후 기업·병원 단체 수요↑… “PRS룸 이용 문의도 실제 늘어”
  • ▲ 드림센터 경주 전경ⓒ교원그룹
    ▲ 드림센터 경주 전경ⓒ교원그룹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연수시설 드림센터 경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급 숙소(PRS)로 운영된 이후 뚜렷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11월 드림센터 경주 매출은 연수시설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하계 시즌(7~8월) 월평균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원이 통상 하계에 수요가 집중되는 업종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실적이다.

    드림센터 경주는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대통령 PRS(Presidential Royal Suit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제행사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보안·운영 역량을 공식 입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기업·기관의 관심도 급증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APEC 이후 인근 대형 병원과 기업 등에서 단체 행사 문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며 “11월 실적 중에는 APEC 이전부터 예약된 건도 있어, 후광 효과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PRS룸ⓒ교원그룹
    ▲ PRS룸ⓒ교원그룹
    ◇ “대통령이 묵은 방 이용할 수 있나?”… PRS 문의 실제 증가

    예약 과정에서 ‘대통령이 묵은 PRS룸을 이용할 수 있느냐’는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센터 측은 “기업이나 기관 단체가 요청할 경우 PRS룸 제공이 가능하며, 실제로 관련 문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PRS 운영 경험 자체가 브랜드 신뢰도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 부인 이혜경 여사가 드림센터 운영 계열사 호텔 ‘키녹(KINOCK)’의 베이커리를 유독 좋아했다는 일화도 알려졌다. 교원 측은 APEC 기간 대통령실에 키녹의 베이커리를 공급했으며, 내부적으로는 ‘APEC 베이커리 세트’를 출시할지까지 논의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 ▲ PRS룸ⓒ교원그룹
    ▲ PRS룸ⓒ교원그룹
    ◇ 교육 철학에서 출발한 공간, 세계 무대의 품격으로 재탄생

    드림센터 경주는 교원그룹이 2006년 경주에 조성한 대표 연수시설로, 창업주 장평순 회장이 직접 구상한 프로젝트다.

    교육사업 기반의 기업답게 “사람을 키우는 공간”을 목표로 하였으며, 미국 건축설계사무소 WATG가 설계를 맡아 현대 건축미와 한국적 전통미를 조화시켰다. 이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의 ‘어워즈 오브 엑설런스’을 수상하기도 했다.

    약 88평(290㎡) 규모의 PRS는 층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보안성과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설계가 특징이다. 침실·접견실·거실·드레스룸·자쿠지 등을 갖춘 클래식 스위트 타입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 호텔·연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

    APEC 기간에는 드림센터 인근의 반려동물 동반 특화호텔 ‘키녹(KINOCK)’도 대통령실 관계자 숙소로 운영됐다. 카페 ‘스니프(Sniff)’는 미니 크루아상, 마들렌, 휘낭시에 등 다양한 베이커리를 준비해 PRS와 대통령실에 제공했다. 스니프는 ‘블루리본서베이 2025’에도 선정된 지역 대표 맛집이다.

    교원그룹은 숙박·청소·보안·시설 점검 등 운영 전 분야를 24시간 체제로 가동하며, 국제행사 수준의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기업 연수단, 해외 VIP 방문단, 국제행사 유치 등 확장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APEC PRS 운영은 교원그룹이 수십 년간 축적해온 연수·호텔 서비스 역량의 정점”이라며 “드림센터 경주를 중심으로 국내외 MICE·연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