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72.2…전월대비 올랐지만 부정적 전망 우세70선 부근서 등락…12월 전망지수 고작 0.7p 상승
  •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지난달 소폭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구조적인 문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5.9포인트(p) 상승한 72.2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1월 체감 건설경기는 전월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상승했지만 7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세부지수는 공사기성지수가 92.7로 전월대비 19.2p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공사사대수금지수 8.5p △수주잔고지수 6.6p △신규수주지수 5.7p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 경우 토목은 62.0로 3.6p 떨어졌지만 주택과 비주택건축이 각각 15.2p, 5.7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지수는 85.7로 6.0p 하락했다. 반면 중견기업지수는 72.4, 중소기업지수 58.5로 각각 13.1p, 10.4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가 79.9로 4.9p 내렸지만, 지방지수는 67.6로 14.1p 올랐다.

    12월 전망지수는 72.9로 이달지수보다 0.7p 높아지는 수준에 그쳤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연말에 예산집행 확대와 민간부문 사업계획 확정 등으로 신규수주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단기적 실적지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금리·공사비 등 구조적 제약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