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이그니오 투자 조사 필요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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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은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제기한 항소 계속 중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영풍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이그니오홀딩스(이하 이그니오) 고가 인수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던 2022년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를 통해 이그니오를 약 5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영풍 측은 "이번 판결은 영풍이 제기한 이그니오 투자 의혹 관련 증거제출 명령의 타당성이 미국 사법부에 의해 다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앞서 법원은 지난 11월 19일 영풍이 페달포인트를 상대로 한 증거개시 인가를 취소·무효화해 달라는 고려아연 측 신청을 전면 기각하고, 기존에 허용했던 디스커버리(증거개시) 명령을 그대로 유지했다.이에 고려아연 측은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증거개시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 또한 기각한 것이다.법원은 페달포인트가 항소법원에 별도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의 한시적 행정적 임시 정지를 허용했지만, 이는 상급심 제기 기한을 고려한 기술적 조치로, 증거제출 명령의 효력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영풍 측의 설명이다. 따라서 상급심의 별도 판단이 없는 한 영풍은 예정대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영풍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그니오 투자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