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규모 원단 생산 공장 준공 예정2030년 신공장서 연 500억원 매출 기대
-
- ▲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과 크리스티안 스완 오토리브 SCM 총괄 부사장이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8일 코오롱 과천 사옥에서 자동차 안전부품 제조사 오토리브와 ‘에어백 소재’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4월 에어백 공급 협의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구체적인 공급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번 계약을 확정했다.계약 체결식에는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과 미카엘 브랫 오토리브 CEO, 크리스티안 스완 SCM 총괄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공급 파트너십에 따라 코오롱인더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700억원을 투자해 원단 생산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오토리브는 세계 최대 자동차 안전부품 제조사로, 에어백·안전벨트·스티어링휠 등 핵심 차량 안전 제품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 25개국에서 65개 사업장과 13개 R&D센터를 운영하며, 연 매출은 14조원 규모다.코오롱인더는 세계 2위 에어백 소재 공급사로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토리브는 코오롱인더 에어백 사업의 최대 고객사다.그동안 코오롱인더 베트남 공장은 한국·중국에서 생산된 원단을 활용해 에어백 쿠션을 생산해 왔다. 이번 투자로 베트남 공장에는 제직·가공·코팅 설비가 신규 도입되며, 원단부터 쿠션까지 아우르는 생산 체계가 갖춰지게 된다.신공장에는 최신 생산 기술이 적용돼 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전망이다. 생산은 2028년부터 시작해 2029년까지 안정화와 물량 증대를 목표로 운영되며, 2030년 본격 납품이 시작되면 베트남 신공장만으로도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허성 코오롱인더 사장은 “가장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인 오토리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백 소재를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