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2월 2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송파구 0.34% 1위…강남3구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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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집값이 3주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는 물론 도봉·관악구 등 외곽지역까지 오름폭이 커지면서 집값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각 지역별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잇따르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 '약발'도 점차 떨어지는 모습이다.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0.06% 상승폭을 유지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17%에서 0.18%로 오름폭이 3주만에 다시 커졌다. 특히 25개 자치구 가운데 19곳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이 다시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0.34%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동작구가 0.32%, 용산구가 0.28%로 뒤를 이었다.집값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3구 모두 전주대비 오름폭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양상을 보였다.부동산원 측은 "일부시장에서 아직 관망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단지 및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10·15부동산대책' 발표후 거래량이 대폭 줄었지만 고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거래 및 신고가 경신이 속출하면서 평균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전용 151㎡는 지난 8일 종전최고가보다 9억1000만원 오른 56억6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서초구에서선 방배동 '방배e편한세상2차' 전용 163㎡가 29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강남구에선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26㎡가 12억97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인근 C공인 관계자는 "대출규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액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집주인들도 대출규제후 일시적으로 낮췄던 호가를 다시 올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수도권도 0.10%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 경우 인천은 0.06%에서 0.04%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경기도는 0.07%에서 0.09%로 커졌다.지방은 전주에 이어 0.2% 오름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와 8개도 모두 2주 연속 0.2% 올랐다.전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은 0.14%에서 0.15%, 수도권은 0.11%에서 0.1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서울에선 서초구가 0.49%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강동구 0.21% △동작·송파구 0.21%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인천이 0.09%에서 0.11%, 경기도가 0.10%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지방 전세가격은 5대광역시가 2주째 0.06%, 8개도가 0.03% 오름폭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