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현지 투자자 참여 합작 구조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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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약 10조 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립한다. 투자 금액 중 미국 정부와 미국 내 투자자가 출자한 외국인 합작법인을 통해 47억 달러를 조달한다.고려아연은 약 2조8508억원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신주 220만9716주(보통주)를 발행하며, 주당 발행가액은 129만133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3일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고려아연의 미국 내 종속회사인 크루시블 메탈즈(Crucible Metals, LLC)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해당 제련소는 아연·연·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은 물론 금·은 등 귀금속과 안티모니·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을 통합 생산·회수하는 복합 비철금속 제련소로 조성된다.예상 투자액은 자본 및 차입 조달 등을 포함해 총 74억 3200만 달러다. 재원은 미국 정책금융 및 투자자 대출로 46억 9800만 달러로 조달한 뒤, △미국 상무부 보조금(최대 2억 1000만 달러) △고려아연 직접 투자(약 5억 8500만 달러)를 통해 마련한다.고려아연은 기존 니르스타(Nyrstar) 제련소 부지를 인수한 뒤, 이를 활용해 기반시설을 재구축하고, 첨단 공정 기술을 적용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총 13종의 금속 및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제련소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한 뒤 상업 가동을 할 예정이다. 연간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톤(t) △연 20만t △동 3만 5000t△희소금속 5100△ 등이다.고려아연 측은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국 주도의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정학적 갈등, 수출규제 및 물류차질 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전기차·배터리·방산 등 북미 핵심광물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당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