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RGB LED에 올레드 제어 … LCD 화질 혁신OLED 전용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로 고도화CES2026 혁신상 수상 … 프리미엄 LCD 새 기준 제시
  • ▲ LG 마이크로RGB 에보(evo) 제품 이미지ⓒLG전자
    ▲ LG 마이크로RGB 에보(evo) 제품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올레드 TV로 축적한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LCD TV에 접목한 'LG 마이크로RGB 에보(evo)'를 공개한다. 초소형 RGB LED 백라이트와 업계 유일 OLED 전용 AI 프로세서를 결합해 기존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는 화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으로 포지셔닝해 올레드 TV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LG 마이크로RGB 에보'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RGB는 LCD TV의 필수 구성 요소인 백라이트 광원의 크기를 초소형으로 줄이고, 기존 백색 LED 대신 적색(Red)·녹색(Green)·청색(Blue) LED를 광원으로 사용해 색 재현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LED 백라이트를 얼마나 정밀하게 제어하고 RGB의 서로 다른 파장을 정확히 표현하느냐에 따라 실제 화질 완성도가 좌우된다.

    LG전자는 마이크로RGB 에보에 1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켜온 LG 올레드 TV의 핵심 경쟁력인 정밀 광원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자발광 화소를 픽셀 단위로 제어해온 올레드 기술을 LCD 구조에 맞게 진화시켜 RGB LED를 광원 단위로 독립 제어함으로써 한층 생생한 화질을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과 동일한 듀얼 AI 엔진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α11 AI Processor 4K Gen3)'를 탑재했다. 업계 유일의 OLED 전용 AI 프로세서로 화면 밝기와 명암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마이크로 디밍 울트라(Micro Dimming Ultra) 기술을 구현했다. 두 가지 AI 업스케일링을 동시에 처리하는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Dual Super Upscaling)로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화면을 제공한다.

    색 정확도 역시 강점이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트리플 100% 컬러 커버리지 인증을 획득했다. 방송 표준(BT.2020), 디지털 시네마 표준(DCI-P3), 사진·그래픽 표준(Adobe RGB)을 모두 100% 충족해 고화질 방송과 영화 감상은 물론 사진·영상 편집에도 최적화된 색감을 구현한다.

    AI 컨시어지,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LG TV의 5대 AI 기능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도 마이크로RGB 에보에 적용된다.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통해 별도 장비 없이도 아트, 게임, 영화,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CES 2026을 앞두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자발광 화질의 LG 올레드 TV를 최상위 라인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올레드 기술력을 접목한 마이크로RGB 에보를 LCD TV의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운영해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마이크로RGB 에보는 세계 1위 올레드 DNA를 적용해 혁신적인 화질과 색감을 구현한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LCD TV"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