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고려아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오전 10시3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7만4000원(10.93%) 하락한 14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해외 제련소 건설과 제3자 배정 유상증가 결저오가 관련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대규모 해외 투자와 지분 우회 구조를 만들어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사항을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처리했다는 이유에서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미국 현지에 11조원을 투자해 제련소를 설립하는 계약과 관련해 고려아연이 실제 미국 정부로부터 직접 투자받는 금액은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에 불과하고, 미 정부 및 금융기관으로부터 59억4800만달러(약 8조7400억원)를 차입하는 것도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합작 법인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합작 법인이 고려아연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은 경영권 분쟁 방식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려는 지배구조 개입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