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노조 위원장 만나 미국제련소 건설 설명 및 의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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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17일 온산제련소에서 노조위원장을 만나 노사간 변함없는 협력과 신뢰에 감사를 표하고, 최근 발표한 미국제련소 건설로 국내 고용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18일 밝혔다.최윤범 회장은 이날 문병국 현 노조위원장과 최근 차기 선거에서 선출된 이은선 노조위원장 당선자와 면담을 갖고 "미국제련소 건설로 온산제련소의 고용과 투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온산제련소의 안정적인 고용 기조는 흔들림이 없고, 투자 역시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미국제련소 건설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핵심광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고려아연 전체의 중장기 성장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투자 검토 때부터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 온산제련소와 시너지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점도 설명했다.고려아연은 미국제련소 건설과 운영에 온산제련소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대체 인력을 새롭게 채용할 예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온산제련소의 핵심광물 신규 설비 건설과 운영으로 추가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점도 알렸다.최근 고려아연은 2026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에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고려아연 임직원 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0%(150명)씩 증가했다. 2020년 12월 말 1396명이던 임직원 수는 2025년 12월 현재 2085명으로 49%(685명) 늘었다.더불어 최 회장은 1990년대 후반 호주 썬메탈제련소(SMC) 건설 경험을 언급하며, 해외 투자 이후 기술 축적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오히려 온산제련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추가 투자와 인력 채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이번 미국제련소 건설에도 그대로 재현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두 노조위원장 모두 미국제련소 건설이 국내 사업과 대립되는 것이 아닌 상호보완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고려아연이 영위하는 사업의 지속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노조 측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고려아연을 지속 성장하게 할 것"이라며 "이는 결국 온산제련소의 안정성 강화와 미래 투자 확대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관련한 노조의 공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회사가 미국 정부의 투자와 지원을 받아 현지에 대규모 제련소를 지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지금껏 노사가 함께 회사 비전과 방향에 공감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이어온 덕분"이라고 밝혔다.이어 "온산제련소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앞으로도 주요 투자와 경영 현안에 대해 노조와 충분한 소통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